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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영화<노예 12년 - 2013> 두 인생을 산 한 남자의 거짓말 같은 실화!

현명한 선택(새로운 시작) 2023. 9. 1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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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1년 뉴욕. 아내 그리고 두 명의 아이와 함께 자유로운 삶을 누리던 음악가 솔로몬 노섭(치웨텔 에지오포)은 어느날 갑자기 납치되어 노예로 팔려간다. 그가 도착한 곳은 노예주 중에서도 악명 높은 루이지애나. 신분을 증명할 방법이 없는 그에게 노예 신분과 ‘플랫’이라는 새 이름이 주어지고, 12년의 시간 동안 두 명의 주인 윌리엄 포드(베네딕트 컴버배치), 에드윈 엡스(마이클 패스벤더)를 만나게 되는데… 단 한 순간도 희망을 놓지 않았던 12년 간의 기록이 펼쳐진다!

 

노예를 사고 팔던 1800년대 미국, 파란만장한 역사 속 희생양이 되었던 흑인의 인권 

1800년대 미국은 노예제도를 따르는 남부의 노예주(州)와 그렇지 않은 북부의 자유주(州)로 나뉘어져 있었다. 1863년 링컨이 노예해방을 선언하기 이전의 미국은 목화생산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목화재배와 수확에 필요한 노예에 대한 수요 또한 급증했고, 노예들은 물건처럼 사고 팔렸다. 1790년에 여섯 개에 불과하던 노예주는 남북전쟁이 일어나기 1년 전인 1860년에 이르자 열다섯 개가 되었고, 1790년부터 1808년까지 18년 동안 무려 8만 명의 노예가 수입되었다. 결국 1808년에 노예 수입이 금지되자, 이후 미국 전역에서는 미국내 자유주의 흑인을 납치해 노예주로 팔아 넘기는 흑인 납치 사건이 만연하게 된다. 자유롭게 살던 많은 흑인들이 자신의 신분을 갈취 당한 채 쥐도 새도 모르게 남부의 노예로 팔려갔다. 노예제가 존재하던 시절, 노예주의 흑인들은 백인들의 소유물로 취급 받으며 인권을 짓밟힘 당했고, 일부 백인들은 당연한 듯 흑인들을 부리면서 인간성을 상실해갔다. 이후 공업의 발달로 일손이 부족했던 미국 북부지역에서 노예제도를 없애자고 주장했고, 목화재배에 노예를 부리던 남부지역에서는 노예제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했다. 점차 흑인도 피부색만 다를 뿐 백인과 마찬가지로 귀중한 인간으로 존중 받아야 마땅하다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하고, 양측의 대립은 결국 남북전쟁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미국의 16대 대통령 링컨이 1863년 노예를 해방시킨다는 선언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이 무렵 많은 흑인들이 노예해방의 뜻을 가진 북부군과 함께 전쟁터에 나갔고, 이에 힘입어 북부군의 승리로 전쟁이 끝나면서 400만 명에 이르는 흑인들은 비로소 자유의 몸이 되었다. <노예 12년>은 노예 수입이 금지되었던 1841년,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통해 흑인 노예의 시선으로 바라본 당시의 실상, 그리고 제도의 노예가 되어 스스로 인간의 존엄성을 떨어뜨린 백인들의 비극적 역사를 그린 영화로서 그 의의를 가진다.

 

골든글로브 작품상부터 아카데미 9개 부문 노미네이트까지!

각종 시상식, 영화제 휩쓴 위대한 영화 <노예 12년>!

매년 겨울이면 전 세계 영화인들과 관객들은 쉴새 없이 이어지는 시상식들에 시선을 집중한다. 2013년 겨울부터 시작된 시상식 시즌에서 절대 강자로 불리는 작품이 바로 <노예 12년>이다. 이번 시상식 시즌은 그 어떤 해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그래비티>, 거장 마틴 스콜세지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데이빗 O. 러셀 감독의 <아메리칸 허슬> 등 쟁쟁한 작품들이 최고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상식 결과가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노예 12년>이 시상식 시즌의 선두주자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노예 12년>은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객상, 골든글로브 최우수 작품상, 미국제작자조합 시상식 작품상,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작품상, 런던비평가협회상 작품상 등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20개가 넘는 작품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뿐만 아니라 작품상과 함께 스티브 맥퀸 감독, '솔로몬 노섭'역의 치웨텔 에지오포 그리고 루피타 니용고가 각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을 연이어 수상함으로써 <노예 12년>을 각종 시상식과 영화제를 휩쓴 위대한 영화로 자리매김시키고 있다. 이렇게 끊임없이 수상 소식을 알린 <노예 12년>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9개 부문에 이름을 올림과 동시에 작품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며 그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월드워Z> 브래드 피트 & 플랜비 제작!

<슬럼독 밀리어네어> 프로듀서까지 참여한 아카데미 프로젝트!

 <노예 12년>의 스티브 맥퀸 감독은 골든글로브 최우수 작품상 수상 소감에서 "브래드 피트와 그의 제작사 플랜비가 아니었다면 이 영화는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브래드 피트와 플랜비의 제작진들은 스티브 맥퀸 감독의 데뷔작 <헝거>를 감명 깊게 본 후 그에게 먼저 접촉했고, 브래드 피트가 <월드워Z> 촬영 차 런던을 방문했을 당시 스티브 맥퀸 감독을 만나 <노예 12년>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나누었다. 이후 그들은 스티브 맥퀸 감독의 두 번째 작품 <셰임>의 촬영이 끝난 후, <노예 12년>의 제작에 착수했다. 특히 <노예 12년>이 할리우드에서 영화화하기에 쉽지 않은 소재와 설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티브 맥퀸 감독에 대한 그들의 믿음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영화의 완성을 함께 이끌었다. 여기에 <슬럼독 밀리어네어>, <빌리 엘리어트> 등을 제작해 2013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테사 로스가 스티브 맥퀸 감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제작에 참여함으로써 <노예 12년>이 빛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월드워Z>로 배우뿐만 아니라 제작자로도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낸 브래드 피트는 <노예 12년>의 제작자로서 첫 번째 아카데미 트로피 수상을 노리고 있다. 이처럼 <노예 12년>은 <월드워Z>, <슬럼독 밀리어네어>등을 만들어낸 미국과 영국의 최고 제작진들이 의기투합하여 완성한 가장 완벽한 아카데미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치웨텔 에지오포, 폭염 속 생과 사를 넘나드는 혼신의 연기를 펼치다! 

치웨텔 에지오포는 이번 영화를 통해 각종 시상식의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주목 받으며 새로운 연기파 배우의 탄생을 알렸다. 그는 자유인에서 노예가 되어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솔로몬 노섭’을 연기하며 12년의 시간 동안 그가 지켜 온 주체성과 의지, 그리고 희망과 절망을 폭넓은 연기를 통해 보여줬다. 그가 ‘솔로몬 노섭’과 닮았다는 점이 캐스팅에 주요하게 작용했지만, 단순히 그 사실을 넘어 치웨텔 에지오포는 실제로 ‘솔로몬 노섭’화 되어가며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펼쳤다. 그 중에서도 극 중 ‘솔로몬’이 백인 감시관을 폭행하고 그 벌로 밧줄에 목이 걸린 채 나무에 매달려 한나절을 보내는 장면은 그로 하여금 정신적, 육체적 한계를 경험하게 했다. 42도까지 기온이 올라간 폭염 속에서 치웨텔 에지오포는 발이 겨우 닿는 높이의 나무에 목줄이 묶인 채 매달려 한나절을 버텨야 했다. ‘솔로몬’이 햇볕 아래 나무에 매달려 죽음의 문턱까지 다다른 상황에서도 아이들은 풀밭을 뛰어다니며 놀고 백인들도, 다른 노예들도 모두 아무 일 없는 듯 일상을 보내는 상황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펼쳐져 일상 속에 녹아 든 잔인함을 실감하게 하는 중요한 장면이었다. 치웨텔 에지오포는 이 장면을 촬영한 후 “약 170여 년 전 ‘솔로몬’이라는 실제 인물과 연결되는 느낌이었다”라고 소감을 말했고,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비롯해 마이클 패스벤더와 루피타 니용고 등 동료 배우들은 그의 연기가 감동을 주는 것은 물론 작품에 대한 깊은 확신과 의무감마저 들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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