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스피치》(영어: The King's Speech)는 2010년에 개봉된 영국의 역사 영화로, 톰 후퍼가 감독을 맡고, 데이비드 자이들러가 각본을 썼다. 미국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과 토론토 국제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다. 영국 아카데미상(BAFTA) 시상식에서 14 개 부분에 후보로 채택된 뒤 7개 부문에서 수상하였고,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는 12 개 부문에 후보로 채택된 뒤 이 중 4개 부문에서 수상하였으며, 콜린 퍼스의 남우주연상을 포함하여 7개의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하였다. 2012년 1월, KBS 명화극장에서 성우 장광, 이완호 등의 참여로 더빙되어 소개되었다. 줄거리 조지 6세(콜린 퍼스 분)는 연설때마다 말을 더듬는 장애가 있었다. 부친인 조지 5세는 군주는 민중과 소통해야 한다고 믿는 터라 아들의 장애를 근심한다. 조지 6세와 아내 엘리자베스는 말더듬증을 극복하기 위해, 공인되지 않은 언어치료사인 라이오넬 로그(제프리 러시 분)를 소개받는다. 라이오넬은 다른 언어치료사들과 달리 조지6세의 말을 진지하게 들어주어 마음의 안정을 찾도록 배려한다. 이들이 점차 마음을 열어가기 시작할 무렵 부친이 서거하게 되고 그의 형이 왕위에 앉으나 곧 사임한다. 대관식에 대비해 라이오넬 로그를 자신의 언어치료사로 소개한 조지는 그가 아무 학위도 자격증도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화를 낸다. 하지만 라이오넬 로그는 제1차 세계대전의 후유증으로 말을 더듬던 병사들을 치료했던 이야기를 하며 자신감을 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마음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며 '그게 어떤 건지는 당신도 알 것'이라고 말한다. 조지 6세는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을 때 로그의 도움을 받아 그의 첫 전시 연설을 하게 된다.
등장인물
라이오넬 로그 호주 퍼스 출신으로, 언어 치료사 겸 배우. 배우 오디션을 보러 다니지만 항상 떨어진다. 밝혀진 이유 중 하나로는 발음은 정확한데 호주 억양이 묻어난다는 등의 이유 때문이다. 열심히는 하나 연기력도 그다지 뛰어나지는 않은 듯하다. 말더듬증을 고치기 위해 찾아온 버티를 치료해주며, 왕족임에도 불구하고 초면에 경칭을 사용하기는 커녕 가족들끼리만 부르는 호칭인 '버티'라고 불러 버티의 화를 사기도 했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쭉 '버티'라고 부른다. 오히려 가족들만 그렇게 부른다고 하니 계속 그렇게 부르겠다고 한다. 버티(조지 6세) 말더듬증을 가졌으며, 이로 인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폐회사를 맡았을 때도 말더듬증으로 인해 완전히 망치고 만다. 왕족과 관련된 단어를 말할 땐 말더듬증이 심화되고, 특히나 '왕'이라는 단어를 말하는 걸 못 한다.딸에게 동화책조차 읽어주지 못하고, 음식을 주문할 때도 그나마 발음하기 쉬운 메뉴만 주문할 수밖에 없어서 스스로에게 답답해해서 여러 언어치료사들을 만났으나 결국은 치료에 실패했었다. 후에 엘리자베스가 신문에서 라이오넬을 찾아내 치료를 부탁하게 되고, 치료를 받기 시작한다. 다혈질적인 성격이라 불시에 언성을 높여 화를 내며, 말더듬증을 고치지 못할 것이라며 체념한 모습을 보인다. 머틀 라이오넬의 부인으로, 라이오넬이 귀족 출신이나 높으신 분들을 손님으로 받는 걸 달가워하지 않는다. 그 당시 영국에서는 호주 출신들을 2등 시민 격으로 취급했기 때문에 스스로를 2등 시민이라고 자조하기도 한다. 라이오넬처럼 배우였으며 배우 활동을 하다가 라이오넬과 만나게 되었다. 고향인 호주로 빨리 돌아가고 싶어한다. 엘리자베스 버티의 부인으로, 후에 버티가 왕이 되면서 왕비가 된다. 버티와 두 딸을 최우선 순위로 생각하며, 버티가 엘리자베스와 대화할 때는 말더듬증이 별로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버티의 큰 버팀목이 되어주는 인물. 왕실의 생활이 버거울 듯 싶어 청혼을 2번이나 거절했었으나, 말더듬증을 가진 버티라면 왕실에서도 별로 건드리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청혼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데이비드 버티의 형으로, 왕위 계승 순위 1위였으나, 월리스 심프슨과의 결혼을 위해 왕위를 버티에게 넘겨준다. 히틀러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달변가라며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버티를 '버버버버버티'라고 부르며 놀리기도 한다. 코즈모 랭 조지 5세가 세상을 떠나자 왕위에 오를 데이비드가 이혼 경력이 있는 심슨 부인과 결혼할 것이라는 사실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윈스턴 처칠 조지 5세 데이비드와 버티의 아버지로, 호통을 자주 치곤 했다. 버티가 폐회사 낭독을 거부할 때도 해내야 한다고 호통치는 회상이 나오는 걸 보면 아버지의 호통이 버티에게 큰 공포로 작용한 듯하다.
평가
<반지의 제왕><해리포터><캐리비안의 해적>등 할리우드 초특급 제작진이 의기투합하고 콜린 퍼스, 제프리 러쉬, 헬레나 본햄 카터 등 최고의 캐스팅이 만들어 낸 걸작 <킹스 스피치>는 2011년 골든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최다 노미네이트 행렬을 이어가며 전세계 화제의 중심에 섰다. 또한 '왜 우리는 이제껏 영화를 이렇게 만들지 못했는가_Clint O'Connor’,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영화_Hollywood Reporter’, '오스카를 휩쓸 영화_Village Voice’, '거부할 수 없는 즐거움_News week’ 등 평단의 폭발적인 호평과 더불어 2011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7개 부문 최다 수상 (작품상, 영국 영화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에 이어 2011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4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을 석권하는 등 유례없는 수상 행진을 기록해나가고 있다. 이처럼 <킹스 스피치>가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할리우드 최고 제작진과 감독을비롯해 콜린 퍼스, 제프리 러쉬 등 배우들 또한 영화 촬영 3주전부터 리허설을 갖고 후반작업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2011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수상하기도 한 각본가 데이빗 세이들러는 애초 어린 시절 말을 더듬었던 자신의 경험을 녹여, 연극 무대에 올리기 위한 <킹스 스피치>의 각본을 완성, 이후 운명적으로 호주 출신인 톰 후퍼 감독의 어머니가 대본 리딩에 참관하게 되면서 그의 각본은 톰 후퍼 감독의 손에 쥐어지게 되었다. 콜린 퍼스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3주간 강도 높은 리허설을 하며 데이빗의 대본을 한 줄 한 줄 갈고 닦았다. 매 순간, 순간이 도전이었고 어떻게 거기서 최고의 것을 뽑아낼 수 있을까를 항상 연구했다. 내 경험에 따르면 촬영장에서 그렇게 오랜 시간 강도 높은 리허설을 하는 경우는 없었다” 라고 말하며 완벽한 각본에 더해 최고의 연기를 뽑아 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짐작하게 했다. 또한 어린 시절 쉽게 고쳐 지지 않았던 데이빗의 말더듬 컴플렉스를 귀담아 들으면서 이것을 어떻게 스크린으로 풀어낼까 하는 고민을 감독, 배우가 함께 상의하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과 열정을 쏟아낸 것!
결론
영국에서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킹스 스피치>는 현 영국의 상징,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아버지인 조지 6세의 실제 이야기를 담아내 화제를 모았다.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영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 온 <킹스 스피치>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관람한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전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각본가 데이빗 세이들러에게 당시의 기억들이 여전히 가슴 아프다며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은 작품으로 쓰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한 적이 있었다고. 하지만 영화가 완성되고 <킹스 스피치>를 통해 아버지 조지 6세와 스크린을 통해 조우한 엘리자베스 2세는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사랑으로 이 작품을 완성한 제작진들에게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영화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반응에 각본가를 비롯해 제작진들은 무한한 영광이며 여왕의 호의적인 반응에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밝혔다. 영화 <킹스 스피치>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모습을 찾아보는 재미 또한 색다른 감흥을 안겨줄 것이다.